본교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청사진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청사진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에 다섯 비전의 날개를 달아, 미래로 비상할 준비를 하다.”


▶미주장신대, 1977년 척박한 이민의 땅에 개교하다.

미주지역에 한인신학교로는 가장 먼저 설립된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이하 미주장신대)는 해외한인장로회(KPCA) 총회 직영신학교로 1977년 9월 1일 나성영락교회 교육관에서 첫 수업을 시작한 이래 올해로 35년의 역사를 간직한 학교로 성장하였다. 1981년 2명의 학사과정 학생들이 첫 졸업생이 된 이래 지금까지 약 500여명의 졸업생들이 배출되어 미주 전역과 전세계에 흩어져 목회자와 선교사와 평신도 지도자로 사역하고 있다.

초대 학장 고(故) 김성락 박사를 필두로 고(故) 김계용 박사(2대 학장), 박희민 박사(3대 학장), 서정운 박사(4대 학장), 김인수 박사(5대 총장)에 이어 현재 이상명 박사가 총장으로 신학교를 섬기고 있다. 미주장신대가 속한 해외한인장로회는 한국의 예장 통합과 미국장로교(PCUSA) 교단과는 자매 교단으로서 신학적인 전통은 칼빈의 신학사상에 뿌리를 두면서 에큐메니칼 정신을 고수하고 있다.


▶미주장신대, 세계의 중심에서 다섯 비전으로 도약을 준비하다.

해외한인장로회는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알라스카에서 남미 아르헨티나까지 그리고 뉴질랜드, 호주, 유럽, 아프리카까지 넓은 지역에 19개 노회로 구성되어 있고, 지금도 교세는 계속 확장 중에 있다. 한인 교단으로는 최대 교단인 이러한 배경을 감안할 때, 이민교회와 사회, 그리고 세계 선교현장에서 앞으로 미주장신대가 감당해야 할 역할과 사명은 결코 적지않다. 더군다나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의 퇴조가 가시화되고 있고 복음에 대한 도전이 점점 거세지는 현 상황에서 열정적인 복음의 정신으로 이민 교회와 선교 현장을 섬기면서 이끌어갈 영적인 지도자를 양성하여 배출해야 하는 신학교의 역할은 어느 시대보다도 막중해졌다.

이상명 박사가 미주장신대 6대 총장으로 부임하면서 제시한 다섯 가지 비전은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신학교육이 지향해야할 중요한 다섯 가지 목표를 담고 있다. 그 다섯 가지 비전이란, 신학과 현장, 이론과 실제를 아우르는 양질의 신학교육, 맑고 역동적인 영성교육, 섬김의 글로벌 리더십교육, 복음의 눈으로 세상 읽기를 위한 인문학적 교양교육, 그리고 실제적인 이중언어교육이다.

지리적으로는 세계의 센터면서 복합 문화의 요람인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미주장신대가 이러한 다섯 가지 비전을 제대로 이루어간다면 이민 목회현장과 세계 선교현장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 내다본다.


▶미주장신대, 미래 청사진을 펼치다.

미주장신대는 개교 35주년을 자축하기 보다는 35년의 역사와 전통에 걸맞는 신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청사진을 펼쳤다. 이상명 총장이 앞서 제시한 다섯 가지 비전에 근거한 미래 청사진은 미주장신대가 앞으로 실행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물론 이 청사진에는 미주장신대가 처한 현재의 한계와 어려움도 반영하고 있다.

현재 신학대학원협의회(ATS) 준회원인 미주장신대는 적어도 2-5년 안에 ATS로부터 정회원 자격을 취득하여 미국 내 유수한 신학교와 다방면으로 교류할 수 있는 신학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현재 우수한 강사진과 훌륭한 커리큘럼이 미주장신대의 큰 장점이지만, 상대적으로 크게 부족한 풀타임 교원의 수는 ATS 정회원이 되는데 큰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어도 4명 이상의 우수한 풀타임 교원을 확보 하는 것은 미래 청사진 속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상명 총장이 밝힌 미주장신대의 미래 청사진 가운데 하나는 실천적이고 선교지향적인 신학교육이다. 현재 이민교회와 세계 선교현장에 맞는 신학 커리큘럼을 짜기 위해 커리큘럼 조정위원회를 구성하여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아울러 이민사회와 세계 선교현장에서 복음을 효율적으로 전할 수 있는 일꾼들을 양육하기 위해 효과적인 언어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언어실습실을 설치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

또 하나의 청사진은 세대를 아우르는 신학교로의 변신이다. 1세 한인들만의 신학교가 아닌 한국교회가 지닌 역동적인 영성으로 영어권 1.5세와 2세도 교육시킬 수 있는 신학교로 발전하는 것이다. 이상명 총장은 미국신학교로 가는 1.5세와 2세 예비 목회자들을 미주장신대가 유치하여 영어로도 양질의 신학교육을 할 수 있는 장을 서서히 마련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나아가 다양한 신설 학위 프로그램의 신청 및 인가기관으로부터 인준, 온라인강의 개설, 다양한 장학제도의 도입, 연방정부로부터의 재정적 지원 확보, 다양한 학술 세미나 개최, 선교지 현장 교육 등과 같은 사항들도 현재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