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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기독일보) 미주장신대 김경준 교수(대학원 상담심리학과 디렉터)

 

연령대 관계 없이 온라인 예배 또 다른 예배 형태로 인식
팬데믹 이후 목회자가 갖춰야 할 역량은 “풍부한 영성과 기술”

 

미주 한인교회 성도들과 목회자들 10명 중 3명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대면 예배가 완전히 회복된 후에도 온라인 예배가 계속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이상명 박사, 이하 미주장신대)가 릴리 인도우먼트 그랜트(Lilly Endowment Grant) 프로젝트를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인 교회 성도들과 목회자들의 30%는 팬데믹 이후에도 온라인 예배가 필요하며, 대면예배가 완전히 회복되더라도 성도들의 10-30%는 온라인 예배에 참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번 통계에서는 연령이나 신앙의 연수와 관계없이 ‘온라인 예배에 참석하겠다’고 답해 온라인 예배를 또 다른 예배 형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팬데믹 이후 목회자가 갖춰야 할 역량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64.5%가 “풍부한 영성”을 꼽았고, “온라인 컨텐츠 개발을 위한 창의력”, “온라인 테크놀로지 숙지”가 뒤를 이으며, 펜데믹 이후 목회자와 교회가 갖춰야 할 조건을 ‘영성’과 ‘기술력’으로 압축시켰다.

교회 내 KM과 EM간 문화이해에 대한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44%가 “보통이다”라고 응답해 목회현장에서 상호간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으며, 주일학교 사역자의 이중언어 능력에 대해서는 대략 70%가 “중요하다” 혹은 “매우 중요하다”고 답해 사역자들의 이중언어 능력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반영했다.

이번 설문조사를 기획, 실행한 김경준 교수는 “이번 조사는 편의 추출 방식의 설문조사였기 때문에 완벽하게 미주 한인교계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으나, 기초 통계자료로 사용할 만큼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설문조사에 참여하였기 때문에 상당히 의미가 있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주장신대가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미국의 대표적 자선단체인 릴리 재단(Lilly Foundation)과 북미 지역 신학대학원협회(ATS, 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가 공조해 “다음 세대 신학교육의 혁신과 목회자 리더십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는 ATS 산하 270여 개 회원학교들 가운데 240여 신학교가 지원하고 있다. 미주장신대는 이미 1차로 5만 달러의 그랜트를 수령했으며, ‘문화를 아우르는 이중언어 목회학 석사 프로그램 개발’이란 주제로 100만 달러를 지원하는 2차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총 인원수는 총 306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성실하게 응답한 299명의 데이터를 2번째 단계 프로젝트를 위한 기초 자료로 사용했다.

 

[기사출처 기독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