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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미주장신대 교무처장 김루빈 교수, 원격 온라인 교육처장 우장훈 목사, 미디어 영상 디렉터 정철헌 목사 ©기독일보

가을 학기부터 블랜디 원격 교육 시스템 시행
한국과 전세계 한인들 양질의 신학 교육 수강 가능
목회학 석사 과정 이수 학점 하향 조정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이상명 박사, 이하 미주장신대)가 올 가을학기부터 원격 교육 시스템인 블랜디를 도입하고 차별화된 온라인 신학교육을 선보인다.

미주장신대는 블랜디 시스템을 통해 학교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수업이 온라인에서도 현장감 있게 실시간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 다각화된 모니터 시스템과 생동감 있는 음향 기술로 온라인으로 강의에 참여한 학생이나, 강의실 현장에 자리한 학생과 교수 모두가 한 자리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모든 강의는 녹화와 편집 과정을 거쳐 온라인 실시간 수업에 참여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제공된다.

블랜디 시스템은 강의실 현장 수업과, 온라인 실시간 수업, 녹화된 영상 수업을 통해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넘어 전세계 어디에서도 미주 장신대가 제공하는 양질의 신학교육을 제공 받을 수 있도록 돕게 된다.

미주장신대 미디어 영상 디렉터 정철헌 목사가 블랜디드 시스템이 도입된 강의실을 소개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미주장신대 미디어 영상 디렉터 정철헌 목사가 블랜디드 시스템이 도입된 강의실을 소개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처장 우장훈 목사는 “코로나 펜데믹 이전부터 온라인 원격 교육을 도입해 미주 한인 신학교 가운데 가장 선진화된 온라인 신학 교육을 제공해온 미주 장신대는 펜데믹 기간 블랜디 시스템 도입으로 한 차원 높은 온라인 신학 교육의 장을 마련하게 됐다”며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손쉽게 미주 장신대에 입학해 양질의 신학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온라인 시스템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학교가 기대했던 것보다 높다. 미주장신의 모든 강의는 현장 참여와 온라인 참여로 이뤄지는데 최근에는 온라인 참여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현장 강의와 다를 바 없는 수업 내용과 편리성 때문이다.

미주장신대는 앞으로 온라인 강의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온라인 분야에 더욱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미디어 영상 디렉터 정철헌 목사는 “온라인 강의도 마치 강의실에 있는 것처럼 교수와 학생들간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블랜디 시스템은 교수들과 학생들의 집중도와 수업 참여를 높이고, 학생들에게 더욱 편의성 있는 교육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주장신대는 블랜디드 시스템 도입과 더불어 교수들이 온라인으로 다양한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Photo : 기독일보) 미주장신대는 블랜디드 시스템 도입과 더불어 교수들이 온라인으로 다양한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미주 장신대는 올 가을학기부터 목회학 석사(M.Div.) 과정의 졸업 이수 학점을 종전보다 10학점 적은 89학점으로 조정하고 신학교 졸업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필수 과목을 다소 축소해 졸업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대신 선택 과목을 대폭 확대해 목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과목들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이수학점 축소가 자칫 사역자 역량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지 않느냐’에 대한 우려를 떨쳐냈다.

김루빈 교무처장은 “탈봇신학교는 졸업 이수학점이 78학점일정도로 미국 주류 신학교에서는 기존의 필수 학점을 이수하는 것보다 목회와 사역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선택과목을 확대하는 추세”라며 “학생들의 졸업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더 많은 선택 과목 수강을 통해 다양한 방면의 학문을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미주 장신대는 해외한인장로회 총회 인준 신학교이며 한국의 예장 통합과도 연계되어 있어 졸업 후 많은 사역의 기회가 열려 있다. 온라인으로 통해 미주 장신대에 입학해 공부할 수 있으며, 학교에서 발급하는 I-20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김루빈 교무처장은 “미국과 한국, 전세계 학생들이 미주장신대에서 미국의 신학교육을 배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역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며 “특별히 한인교회에서 EM 사역을 원하는 한인 1.5세 또는 2세들이 신학과 함께 한인교회의 문화와 사역을 배우고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주장신대는 해외한인장로회 총회 직영 신학교로 1977년 설립 이후 오프라인과 온라인 과정에서 복음주의 신학 교육을 제공하는 선교지향적 신학교다. 2011년 ABHE 정회원 자격 취득, 2017년 11월 ABHE로부터 선교학철학박사과정 인가, 2018년 6월에는 ATS로부터 정회원 자격을 취득했다. 또한 최근 글로벌 비지니스 행정, 쇼셜 워크, 가족 상담 등의 학사 학위 과정이 신설됐다.

[기사출처 기독일보]